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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인디아에 온 걸 환영해

치폴레에서 일을 시작한지 한달 반이 되었네첫 출근했을 때는 모든 것이 간단하게 보여 한달 쯤이면 다 적응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가 간과한 변수가 있다1. 같이 일하는 동료들처음 스케쥴 표를 받았던 날 동료들의 이름 중 singh이라는 성이 많이 보였지만 다 본투비 캐나다 사람이겠거니 했다. 나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왕따 당하면 어쩌지? 영어를 잘 못해서 내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서 어쩌지 걱정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내가 마주한 영어는 토익, 아이엘츠 시험에 나오는 명확하고 깨끗하게 들리는 표준 영어와는 많이 다른 힌글리시(Hindi+English)였다. 백날 토익이나 아이엘츠로 영어 리스닝을 공부해봐야 힌글리시 앞에서는 소용이 없어근무한지 1, 2주 지났을 때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서로 영어를 안쓰는 것을 ..

[2024년 10월] 몬트리올 여행

유학 와서 리딩위크란 걸 처음 알게 되었다. 학생들을 쉬게 하려고 하는지 학기 중 1주 동안 수업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오타와에 오고 나서 언젠간 가보고 싶었던 몬트리올을 이번 기회에 가기로 했다. 캐나다는 Via Rail이라는 곳에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었다. 공기업인지 사기업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한국의 코레일 같은 회사로 추정된다. KTX에 비해 가격이 무척 비쌌는데.. 제일 저렴한 시간대로 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타와에서 몬트리올로 왕복하는데 2명 왕복권이 30만 원가량이었다. 렌터카 대여비용이 15만 원 정도여서 렌터카로 가볼까 했는데 당일치기로 왕복 400Km 운전은 도저히 못할 거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Via Rail표를 구매했다. 새벽 6시 기차..

여행 2024.11.16

치폴레 어려운 메뉴 만드는 법 정리

잊지 않기 위해 쓰는 정리글막상 정리해놓고 출근해서는 버벅거리겠지만이렇게 먼저 정리해놓지 않으면 더 버벅거릴테니까제일 복잡한 퀘사디야, 타코, 키즈메뉴(키즈 타코, 키즈 퀘사디아) 만드는 법 정리해야된다. 1. 퀘사디야- 종이 호일을 준비한다- 종이 박스 트레이 준비- 고객에게 퀘사디야에 넣고 싶은 프로틴 종류 물어보기- 고객에게 3개 사이드 메뉴 골라달라고 하기- 치즈 넣고 스퀘어로 접어 오른쪽 끝 오븐에 35초 데움- 오븐에 넣을 때 반드시 아래 쪽에 있는 철판 트레이 사용- 옆에 빨간색 칼로 자름(베지만 들어갔을 경우 초록색 칼)- 칼로 자를때 손을 칼 지나가는 위쪽으로 두지 않도록 조심하기- 사이드랑 같이 세팅 후 캐셔 옆에 두기 2. 타코- 소프트 타코 먹을건지 크리스피 타코 먹을건지 물어보기-..

캐나다 치폴레 크루 채용 후기

치폴레 크루로 채용되어 어제 처음 출근했다.오랫만에 몸쓰는 일을 해서 그런지 몸 여기저기가 뻐근하다.매니저가 여기는 보바티 만드는 것처럼 간단한 일을 하는 매장이 아니라서 확실히 힘들거다라고 했는데아직 라인, 청소밖에 안했는데 몸이 쑤시다니...빨리 적응이 되었으면 좋겠네 캐나다 치폴레 크루 잡을 가지게 되기 까지 과정을 적어보려고 한다. 일전에 유니클로가 입점해있던 R 쇼핑센터 1층에 치폴레 매장이 있었다.Glassdoor를 통해 온라인 공고는 확인했는데채용 마감을 하고도 공고를 내리지 않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진짜 뽑나? 싶었다.다음날 매장 앞을 지나다가 하이어링 싸인을 보게 되었고, 치폴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Abacado라는 AI 챗봇에게 채용에 필요한 내 정보(이름, 생년월..

캐나다 유니클로 Full Time Store Associate 인터뷰 후기

캐나다 유니클로 Full Time Store Associate 인터뷰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일단 내가 거친 채용 절차는1. 캐나다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지원2. 지원 매장 방문 후 대면 레쥬메 드롭3. 전화 인터뷰4. 대면 인터뷰이다. 나는 집 근처 쇼핑 센터 내 입점된 유니클로를 지나치다가 매장 앞 표지판에 붙어있는 채용 홍보를 보게 되었고,집에 돌아가 유니클로 공홈을 통해 해당 지점 공고 메뉴에서 원서를 작성했다.인터넷으로 접수하긴 했지만, 레쥬메 드롭하면 연락이 잘 온다는 후기가 있어서 지원한 다음날 레쥬메를 인쇄해서 매장에 방문했다.  매장에 방문했을 당시 매니저가 없어서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레쥬메 전달을 부탁했다.방문 당일 매장에는 나와 같은 아시아인 직원도 많았다.지원하기 전부..

[2024년 2월] 삿포로 여행

캐나다 유학이 확정되었다.학교에서 어드미션도 받았고, IRCC에서 스터디퍼밋도 승인받았다. 이제 캐나다에서 지낼 숙소를 구하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해야할 일이 남았지만, 이제 캐나다로 떠나면 일본 여행이 어려워질 것 같아 평소 가고 싶었던 겨울철 삿포로로 아내와 여행을 떠났다.   대항항공을 타고 신치토세 공항에 오후 4시 30분쯤 도착하였다. 겨울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 떨어져 공항에서 삿포로역으로 이동하자 어두워졌다.역에서 우리가 예약한 게이오 프렐리아 호텔로 가기 위해 걸어가는 길은 사진과 같이 군대에서나 봤던 엄청난 눈이 쌓여있어 신기했다.    호텔 체크인을 하고 한국에서부터 가고싶어했던 회전초밥 집으로 가기 위해 나왔다. 아내와 나는 길가에 쌓여있는 눈을 보며 신기해 즐거워했다. 다만 바닥은 ..

여행 2024.11.11

워크인 레쥬메, 인터뷰 준비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일터는 집 근처 R 쇼핑센터였다. 그 이유는 1. 집에서 걸어서 2~30분 거리로 대중교통 없어도 통근 가능2. 집에서 지하철 타면 한 정거장 거리임3. 방문객 많아서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맨 처음 워크인 레쥬메 했던 곳은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다.어학원 다닐 때 R 쇼핑센터의 개선점을 찾는 현장학습을 했었는데,그날 유니클로 앞에서 Hiring 광고를 봤었기 때문이다. 전날 저녁에 준비해온 이력서를 가방에서 꺼내고 두리번 거리니 내가 뭐 도와줄까? 하며 직원이 다가온다.나 일 구하고 있고 여기 지원하고 싶어. 내 레쥬메 줘도 될까? 물으니 당연하지! 한다. 식은땀 나는 손으로 레쥬메를 건내고 돌아 나왔다. 역시 처음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매..

캐나다 외노자의 삶 : 준비 단계

7월 말 캐나다에 입국했다. 내가 가진 것은 30대 중후반에 들어선 저질 체력의 늙은 몸뚱이와 2년의 워크퍼밋.그리고 아이 수준의 영어 실력 고난과 역경을 뚫고 캐나다에 도착했는데고작 몇달 머무르고 싱겁게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반드시 일을 구해야만 했다. 도착 후 한 달.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살았다.맘 놓고 놀지도 못하고 작은 일탈이라고 해봐야 메트로를 타고 다른 동네 도넛 맛집 놀러가기 입주 기념으로 받은 기프트 바우처를 쓰러 동네 Happy goat coffee가기그 옆 버블티 가게에서 라지 사이즈 흑당 밀크티 사먹기어떻게든 일을 구해야 하는데. 마음이 무거웠다.카페에 들어설 때면 내가 저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되면 어떨까 상상했다. 도착 후 두달차. 슬슬 몸이 근질거리며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2023년 2월] 워싱턴 D.C 뉴욕

내가 제출했던 페이퍼가 학회에 승인되어 발표하러 워싱턴 D.C에 갔었다. 어떻게 운좋게 아내가 회사를 그만 둔 일정이랑 겹쳐 아내와 같이 갈 수 있었다.  학회가 시작되기 전 자유시간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아내와 놀러다니기 시작했었다. 가장 여유로운 첫 날에 기차를 타고 뉴욕에 놀러갔다.   나는 마블코믹스를 좋아하고 특히 스파이더맨을 너무 좋아해 그 무대인 뉴욕을 여행한다는 기대감에 흥분해 있었다. 하지만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그 기대감은 신기루 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뉴욕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을 방문했는데 너무 더러웠고 백인 남자, 흑인 남자가 바닥에 기절한채 누워있었고 바닥에 피 같은게 보였다. 난 너무 충격이였는데 주변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은 듯 대했고 난 바로 도망쳐 나왔다.  여행을 ..

여행 2024.11.09

[2022년 11월] LA, 샌디에이고

연구실 생활 중 학회 참석 목적으로 LA에 갔다.총 11일 일정이였는데, 11월 치고 날씨가 너무 따뜻해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 자가용으로 이동했었다. 당시 제2터미널 장기주차장은 꽤 여유가 있어 문제없이 주차했었다.  출국심사 후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바로 비행기를 타러 갔었다.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좀쑤셨지만 무료 영화와 핸드폰에 설치한 게임으로 버텼다. 하지만, 학회 참석 전에 어떻게든 놀고 싶어 도착당일 렌터카를 빌려 LA에서 샌디에이고에 놀러갔다.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샌디에이고 카브리요 국립공원은 바다와 해변가를 내려다 볼 수 있어 아름다웠다. 샌디에이고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LA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무사히 마무리..

여행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