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니클로 Full Time Store Associate 인터뷰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일단 내가 거친 채용 절차는
1. 캐나다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지원
2. 지원 매장 방문 후 대면 레쥬메 드롭
3. 전화 인터뷰
4. 대면 인터뷰이다.
나는 집 근처 쇼핑 센터 내 입점된 유니클로를 지나치다가 매장 앞 표지판에 붙어있는 채용 홍보를 보게 되었고,
집에 돌아가 유니클로 공홈을 통해 해당 지점 공고 메뉴에서 원서를 작성했다.
인터넷으로 접수하긴 했지만, 레쥬메 드롭하면 연락이 잘 온다는 후기가 있어서 지원한 다음날 레쥬메를 인쇄해서 매장에 방문했다.
매장에 방문했을 당시 매니저가 없어서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레쥬메 전달을 부탁했다.
방문 당일 매장에는 나와 같은 아시아인 직원도 많았다.
지원하기 전부터 캐나다 유니클로가 외국인 채용에 관대하다고 느꼈던게,
내가 4주간 다녔던 어학원 학생도 이 곳에서 일을 한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도 이곳에서 일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매장에 레쥬메를 드롭하고 워홀 유니클로 인터뷰 후기를 찾아봤다.
북미에는 매장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거의 일본 유니클로 인터뷰 후기만 검색이 되었다.
레쥬메를 전달하고 이틀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왠지 유니클로일 것 같다는 생각에 받아보니
유니클로 매니저라고 하며 나에게 우리 매장에 레쥬메 드롭했었지? 물어보았다.
이후 내 availability, 왜 유니클로에 지원했는지, 왜 캐나다에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단히 물어보았고,
대면 인터뷰 날짜를 잡았다.
인터뷰 날을 기다리면서 일본 유니클로 워홀 인터뷰 질문을 참고해서 내 예상답변을 만들었고
최대한 쉬운 영어표현을 사용해서 내가 바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의 답변을 준비했다.
면접 당일,
매장에 면접을 보러 왔다고 했더니 안쪽으로 안내해주었고, 직원이 휴식할 수 있는 작은 라운지 같은 곳이 있었다.
소파도 놓여져 있고 책상도 있어서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는 직원들이 간단한 식사도 하고 있었다.
처음 로컬잡 면접을 보는 거라 겉으로는 최대한 긴장하지 않은 척 했지만
머릿속은 백지상태였고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한 20분 기다렸던 것 같다.
매니저는 매우 바빠보였다.
이후 휴게실 안 쪽에 컴퓨터 2대 정도가 놓여진 창고 같은 공간으로 안내를 받았다.
대학교 동아리 방같은 느낌이 나는 공간이었다.
나와 같이 면접을 보는 남학생이 한명 더 있어서 매니저와 1:2 면접을 보게 되었다.
매니저는 먼저 유니클로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기본적으로 우리는 풀타임 직원을 뽑고 있고, 만약 채용되면 할 일들을 안내해주었다.
그리고 단순히 고객 맞이하고 상품 정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짐을 옮기는 등 신체적으로 무리가 있는 일을 하게 된다고 하였고 그래도 일하고 싶어? 하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예스했다.
면접 질문을 복기해보면
1. 자유로운 업무를 좋아하는지 고정적인 업무를 좋아하는지
2. 동료간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
3. 왜 H&M, ZARA가 아닌 유니클로에 지원했는지
4. 나는 계속 리테일 세일즈 아닌 다른 산업에서만 일을 해왔는데 경력을 바꾸려는 이유가 있는지
5. 왜 캐나다에 오게 되었는지, 내 비자형태, 비자유효기간,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날이 있는지
6. 세일즈 근무 경험이 있는지
7. 자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이상하게 면접 마지막에 물어봤음)
사실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확실하게 알아들었던 것도 제대로 이야기 못하고 버벅거렸다.
면접 결과는 당연히 탈락
면접을 보는 와중에도 난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근데 내 어줍지 않은 영어 실력으로 붙었어도 더 문제가 되었을 것 같은게
직원들이 다 무전기를 사용해서 근무를 하고 있어서
무전기로 영어로 소통하며 일하기는 내 수준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한국에서 영화관 알바를 했을 때도 무전기로 일을 해본 적이 있는데 발음도 뭉개져서 들리고 의사소통이 굉장히 힘들었다.
한국어로도 힘든데 영어로는 더 힘들었을 것 같아
아무튼 인터뷰 후기 끝
다음은 내일부터 출근하는 치폴레 채용 후기를 올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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